2017. 9 . 1
4917*5888
Photoshop cs
나름대로 고민많이했다.
일반버전-각성버전으로 그려보는건 처음이라 (그림을 어마어마하게 안그렸다는 증거죠ㅎ)
좀많이 방황했다..
그리고 내가 쓰는 프로그램이 메디방인데.. 갑작스레 포토샵으로 옮기는바람에 더헤맨거같기도하고.
여튼 초반에 컨셉과 스토리를 탄탄하게 짜놨어야했는데<-이생각을 제일 많이했었다.
대강설정을말하자면 몸이 약한 10대초중반의 소녀고 큰 대저택에 산다.
주변엔 풀과 나무, 자연이 보이는곳이고 이아이도 자연을 좋아하는설정.
책읽는것을좋아해 밤이나 새벽에도 책을 읽는데 달과별빛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책읽는것을 좋아했고
책에서 본 더 넓은세상으로 나가길 바라는 소녀였음.
미성숙 이미지 꽤마음에 들어서 그릴려고 엄청 의욕적으로 러프짜놨는데..
정말 나는 여유부리다가 발등에 불똥튀면 그제서야하는 버릇좀 고쳐야한다..정말..
어쨌든 나중에라도 미성숙은 꼭 완성하고싶다.
또 느낀게있는데 사람이 좋아하는거만 그릴수없다는것. 이건예전에도 지적받은적이있어서알곤있었지만..
위에보면알겠지만 미성숙-일반-각성 순서인데 미성숙-?-(제일좋아하는)각성
이렇게 작업을해서 가운데 일반을 미성숙이랑 각성을 묶어주는역할을 하는게 힘들었다..
이게 다 초반에 제대로 컨셉을 잡지않아서 일어난 대참사..
앞으론 자료랑 관련 문서같은거도 꼼꼼히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러프의 파츠를 몽땅 나눴다. (최종완성후에 봤더니 126개정도가 나왔다.
물론 생성하고 합친레이어까지니까 완성후에 남은레이어는 거의 40개정도.)
인체를 그려놓은 러프,초커, 다리, 팔, 옷 장식 등등 레이어를 몽땅 나누는 방식으로 해봤다.
원래는 러프->선화 단계였는데
이번엔 러프레이어에서 수정수정을 거쳐서 러프파츠를 모두 나눴다.
그렇게해보니까 수정에 굉장히 유용하다. 특히 오브젝트 가감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편했음.
그냥 레이어 껐다켰다하면되니까.
다듬고다듬고 다듬는다!
(기껏이렇게 과정남겨놓고 저거 선딴거 레이어 삭제되서 장미를 다시그렸다ㅎ)
이런식으로 적당히 선느낌을 가져가면서 채색을 진행했다.
처음으로 완성까지해보는거라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렸지만 재밌었다.
솔직히 짜증도나고 중간에 그만두고싶었는데 끝까지완성하니까 너무 뿌듯하다..
그리면서 굉장히 즐거워한 광택그려넣기.
빛 넣기!
뭔가 그림을 그리다보면.. 캐릭터의 생명력을 부여하는 작업이 굉장히 신난다.
예를들면
이런식으로 죽은눈에 빛을 넣어서 생기를 돌게한다던가.
특히 요번그림은 검정색이 큰 비중을 차지해서 검은색이 어떻게 색을 먹는지에대해
많이 생각해보게된거같다.
캐릭터의 생명력에서..좀더이야기하자면.. 나는 이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고생각된다.
단순히 외적인부분에서 그 캐릭터의 컨셉등으로 인해서 살아숨쉴수있지만
그캐릭터가 가진 이야기도 굉장히 중요하기때문에 보는사람이 자세히 알진못해도
이캐릭터는 무엇무엇을 표현한거구나,라고 느낄수있는 친절한 그림을 그리고싶다고생각했다.
파츠를 일일이나누니까 레이어몇개만꺼도 기본베이스만 남게되고
여러가지 추가하거나 뺴거나 연구할수있어서 좋았다.
보이지않는부분까지 그려서 시간이 더 걸린것같지만.. 공부가많이됐다.
특히 내 디자인이 얼마나 구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캐디연습 많이해야될거같다.
내가 설정을 넣어주고 디자인해주면서 살아나는 내캐릭터를 보는게 신기하고 더많은사람들이
좋아해주면좋겠다고 생각한다.
어그리고 의외로 선화보다..반무테가 더 재밌는거같다. 앞으론 아예 이제 포토샵으로 옮겨볼까 생각중.
생각보다 끈덕지게 오래잡고있는것도 좋은것같아서.
과정이라기엔 고찰을 열심히했군.. 여튼 공부가 많이된그림이다. 거진 2~3주를 계속 잡고 이것저것시도하면서
그려봤는데. 갈길이 멀었구나 즐겁기도하고 짠하기도하고.
다음 일러스트 생각해봤는데 여기에 올린...천사두명 리메이크해서 다시그리고싶다곤생각했는데
될지모르겠다.. (될지모르겠다가아니라 그려야할 처지지만)